나는,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랬다. 모든 것들.

    

타블렛을 사야겠다.

    

Why is it so hard for you?

        감정 소모가 심해 마음이 증오로 가득 찼다.

답을 알고 하는 틀린 짓은 얼마나 틀린 짓인지요.

    

Tablo - 08.Dear TV


이것은 내가 이겨내야할 마음의 무게입니다.

    

먹는 것에 신이 들렸다.


        먹고 공부하고 숙제내고 시험치는 것 이상이 없는 다섯 번째 학기가 벌써 반이 지나갔다. 어떻게 되겠지-가 아무런 소용이 없는 자취 생활도 반년. 집 복도에 불이 나갔는데, 올라올 때마다 무서워서 머릿 속에 온갖 종류에 귀신이 다녀간다. 얼마전엔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다리를 다쳤다. 괜히 그릇을 씻고 싱크대 청소를 했다. 까만 밤.
King of convenience - Once around the block


하얀 밤이 있는 곳.


        지옥같았던 한달을 끝내고 (뉴욕을 돌아) 프린스턴으로 도망다녀왔다. 언제 가도 재충전할 햇살이 가득한 곳. 변할 것도 없고 변한 것도 없고 변하는 것도 없는 따뜻한 곳. 답이 안 나오는 것들을 즐겁게 고민할 수 있는 하얀 밤이 있는 곳. 



나는,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모든 것들.

 

Suffermore을 견뎌내고 나면 Junior은 Joyful할 줄 알았더니….


        할일이 많은 건 둘째치고 어렵다. 첫번째 지옥을 치르고 난 다음에 내가 싫어하는 뉴욕에 가고 싶다. 언제나 변함없이 연착하는 메가버스를 눈물 찔끔 덜덜 떨며 기다리던 기억마저 '오늘 반가웠어, 또 보자.' 하던 마음에 묻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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